전시장소 : 강화미술관(인천 강화군 남문로 52)
전시기간 2026. 8. 26. 수~9.1. 화(월 휴관)
관람 시간 09:30~17:30
이야기가 있는 그림 ‘연(緣)2 사랑으로’를 열며
올여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이 많아 고생 많으셨죠?
아직도 그 무더위란 놈이 기가 꺾이지 않고 있어
우리를 지치게 하고 있는 여름 끝자락입니다.
김인숙입니다.
한 때 저는 오랫동안 무거운 필름 카메라에 제 삶을 담아가며 살았습니다.
사진기가 등장하면서 사실적인 그림이 힘을 잃어가듯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상으로 변하면서 이제부터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과거에 사진을 찍을 때에도 그랬고, 지금 그림을 그리면서도 제 관심은 여전히 사람에 있는 것 같습니다.
2년 전 사람들의 웃음을 주제로 했던 인물전 ‘웃음꽃’에 이어 이번에는 제 곁의 반려동물이 주인공입니다.
요즘은 개, 고양이를 넘어 꽃나무에게도, 하다못해
무심한(?) 돌에게까지도 정을 주며 사는 사람들이 많아
반려식물, 반려돌이란 말까지 생겨났다죠?
역시 ‘고독한 현대인’이란 말은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전시는 우리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인 ‘개’입니다.
저의 가족구성원인 청이와 그 동무들을 소재로 했기에 사람은 어디까지나 이들의 보조 도구에 불과합니다.
‘연2’는 이야기가 있는, 동물 구상화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이야기와 사랑을 담아 그렸습니다.
이번 전시 덕분에 저도 여러분들과 더불어
이렇게 교감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림은 그림일 뿐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고인이 되신 H선생님의 말씀입니다.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
선생님의 편안한 얼굴과 솔직한 목소리가
많이 그리운 시간입니다.
2026. 8. 26.
강화미술관 전시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