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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개인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인 역사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 포스터
김보경 개인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인 역사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
  • 구분전시
  • 기간2026.09.29 ~ 2026.10.04
  • 시간 평일( 1회:11:00~19:00 ) , 주말/공휴일( 1회:11:00~19:00 )
  • 장소인천아트플랫폼 E1
  • 분류설치
  • 주최김보경
  • 문의roseeul.dew@gmail.com
  • 관람연령0세 이상
  • 공연가격무료

세부정보 본문

1932년 움직이는 추상 조각으로 미술사에 등장한 모빌(mobile)은 시간 속에서 조금씩 자세를 바꾸며, 비정형의 박자에 맞춰 앞과 뒤를 동시에 보입니다. 각자 다른 무게를 지닌 요소들은 중력에 기대어 균형을 이루고, 작은 움직임은 서로의 방향을 바꾸며 전체를 다시 구성합니다. 전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인 역사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평범한 일상》은 이러한 모빌의 조형적 원리로부터 출발하면서,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여 온 균형과 방향에 따르거나 저항하는, 느리고 불완전한 실과 종이를 그 위에 올려둡니다.


그동안 아칸서스와 식물 장식 문양, 식민 건축물을 단서 삼아 도시에 새겨진 역사를 체득해 나가는 방법을 실험해왔다면, 이번 개인전은 손과 재료의 거리, 과거와 현재의 간극, 역사의 잔여물과 개인의 일상 사이의 관계에 주목합니다. 우리를 압도할 정도로 극적인 역사와 우리의 사사로운 일상은 어떻게 서로 충돌하고, 서로 반박하고, 서로 연루될까요. 역사와 일상이라는 두 개의 추를 엮을 때 생겨나는 형상 안에 우리는 어떤 장면을 채워 넣을 수 있을까요. 여기, 부드럽고 가벼운 재료로 그려지고 조각된 세계에는 작가가 일상에서 깊이 기대었거나 간결히 관찰했던 8개의 단상이 놓입니다. 이 단상은 미완결의 여정을 추동한 욕망이자, 파편적인 기억과 미끄러진 세계가 주고받는 대화이며, 나아가 그 ‘무거움을 다룰 수 있었던 가벼움’입니다.


전시는 인천과 부산, 항구 옆 원도심이라는 비슷한 지리적 조건에 놓인 두 전시장에서 열립니다. 땅에 뿌리 내리지 않은 예술 작품은 그 전체가 이동(mobile)하며 다른 맥락과 장면을 획득합니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닮은 듯 어긋나있는 두 도시의 전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포개어지는지 바라보길 권합니다.


* 전시의 제목은 밀란 쿤데라 『만남』(민음사, 2026) 3부 14장에서 빌려왔습니다.


⚚ 인천아트플랫폼 E1

인천광역시 중구 제물량로 218번길 3

2026. 9. 29. - 10. 4.︱11:00-19:00


⚚ 스페이스 닻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 135번길 3-1, 3층

2026. 10. 17. - 10. 28.︱10:00-18:00︱휴무일 없음



⚚ 전시 연계 프로그램


⤷ ゛작가와의 대화  ˎˊ˗

일시: 2026. 10. 4. ︱14:00

장소: 인천아트플랫폼 E1


⤷ ゛김보경 × 최민경 공동 워크숍 〈맞닿은 공백 — (   ) 잔〉  ˎˊ˗

일시: 2026. 10. 17. ︱17:00

장소: 스페이스 닻


신청: https://forms.gle/LRjUADZFiUvENpsW9


작가: 김보경

기획: 박이슬

웹 개발·디자인: 정다영

그래픽 디자인: 정다영

영문 번역: 김아영

사진: 김경태

영상: 임오정

설치 도움: 윤대희, 진세영


주관: 김보경

후원: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시작공간 일부

공간 협력: 또따또가


본 전시는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6 청년예술활동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최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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